벼르고 벼르던 키보드를 구매했다.
기왕 쓰는거 좋은 키보드 써보고 싶어서 눈팅만 한 1년은 한거 같다.
결정장애에 막상 사려고하면 이돈주고 사면 후회 안할까 하는 우려로 매번 미루기만!
백문이 불여일타라고 직접쳐보고 사면 후회는 안하겠지 하고 큰맘먹고 이더위에 용산에 구산컴넷을 갔다.
선인상가 2층 153호인데 용산역(or 신용산역)에서 지하차도 지나서 오른쪽에 선인상가 입구가 보이는데
입구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대각선 라인으로 쭉가면 바로 나온다. 처음에 몰라서 가게 번호 보면서 빙 돌아갔다.
키보드 성지 답게 토요일 오후 사람들이 많았다.
자유롭게 두드려볼 수 있어서 좋다.(사장님이 크게 터치안하신다. 부시지 않는다면.. ㅋㅋ)
타건샵 구산컴넷, 리더스키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리더스키는 안가보고 여기서 구매했다.
나는 원래 이마트 일렉마트가보고 키크론 저소음적축 k10을 사고 싶었다.
근데 뭔가 비싼거 같아서 망설이고 있을때 한성무접점 k898b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다른거 별거없으면 한성 무접점 모델을 쳐보고 사려고했고 기대했던만큼 키감도 좋았다.
막상 가보니 텐키리스가 더 맘에들어서 k893b를 쳐봤고 역시나 키감이 너무 좋았다.
나는 사실 러버돔(or실리콘돔)이 눌리는 무접점 키감은 조금더 완성도있고 고급스러운 맴브레인 키감이 아닐까 생각했고
쳐보니 그말이 어느정도 맞는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세대(30대)는 이미 어렸을때부터 컴퓨터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키보드가 맴브레인 키보드여서
무접점이 익숙하면서 더 좋은 느낌을 받지 않나 싶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엠스톤이 너무너무 느낌이 좋았다.
엠스톤 코랄축 하고 밀키축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밀키축이었는데 쳐볼 수록 코랄축이 끌렸다.
그리고 코랄축 엄청 사가길래 더 끌린듯하다.
한성무접점이냐 엠스톤 코랄이냐 결정못해서 커피마시고와서 한번 더 방문했을때 구매했다.
(사실 키크론 보러 리썬즈몰도 다녀옴, 키크론도 좋은데 코랄축이 더 좋았다.)
매장에 전시되어있던 컬러는 클라리온 컬러였던거 같은데 너무 튀는 색이라 다른컬러 있냐고 여쭤 봤고
재고 있는게 라이트 그레이!!!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 !!
레트로 느낌 나서 완전 맘에 들었다 ㅋㅋ
매장에 전시되어있는 타건해볼수 있는 키보드는 38g /45g 키압으로 나눠져서 쳐볼 수있는데 사실 구분은 잘 안된다.
아주 미세한데 난 38g로 구입! 치면칠수록 38이 딱맞는듯 하다.
미세한 차이도 오래 치다보면 아마 무겁게 느껴졌을 듯하다.
일단 밀키축보다 코랄축이 좋았던 이유가
코랄축은 택타일프로파일(걸림이있는타입), 밀키축은 리니어(걸림없음)!
저소음이면서 걸림이 좀 있었으면 하는 나로서는 엄청 맘에 들었다. 거기다 풀윤활!! 조용하고 키감좋고!!
윤활덕분에 스테빌 철심소리 안나고 또각또각소리 아주 좋다!!
완전 맘에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