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51019~23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꿈꾸는 시골남자 2018. 3. 25. 22:45

사실 여행기라고 하기도 어설프고 애매하다.

여행사 일하면서 인솔자로 다녀온거라 오로지 나를 위한 여행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었고 행복함이 가득했던 추억으로 남았기에

 뒤늦게나마 사진과 함께 한자 한자 적어보려한다.

너무 오래 전이라 상세한 포스팅은 못하겠다. 아주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포스팅 할 때

올렸었는데 그때 지워버린게 아쉽다.

여차저차

오랜만에 사진 보면서 설레이는 느낌으로 시작한다.

 

 

 

 

 

 

바딘광장

 

 

한기둥 사원

 

 

해외로 나간다하면 처음에 가장많이 등장하는 사진이 창밖사진이며 공항사진인 듯 한데  나는 정신없이 손님들 챙기느라

그럴 여유조차 생각조차 못 가졌고 현지 가이드 만나서 바로 하노이의 바딘 광장으로 향했다.

물론은 점심은 먹고 ㅋㅋ

그래도 베트남 왔다고 바로 쌀국수부터 먹긴 했다.

 

여기는 문묘라는 곳으로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자 공자를 기르기위해 사당이 있는 곳이다.

베트남 까지 공자 사당이 있다니 신기하긴 했다. 사람은 많았지만 조용하고 학교보다는 사원같은 느낌이 더 있는 곳이었다.

 

저기 안경쓰고 있는 사람이 베트남 가이드였는데

좀 양아치!

 패키지여행은 가이드가 절반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가이드를 만나야 하는데

그다지 좋은 가이드가 아니었다. 손님들하고 사이에서 경험없는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가이드였다.

 

마침 졸업식 사진을 찍기위 해 학생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아오자이 진짜 예쁘다 .

 

 

이 사람이 공자 였던거 같은데..... 공자 맞겠지? ㅋㅋㅋㅋㅋ

 

 

 

오토바이 진짜 ㅋㅋㅋ 오토바이  엄청 많다.

문묘를 보고 다음에 호안끼엠 호수를 갔는데 호수주변에 부터 시내까지 오토바이 엄청나다.

살면서 그렇게 오토바이 많은 것 처음 봄. 인당 한대씩은 있는 듯 하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동영상 찍었던게 있었는데 아마 편집하면서 날렸나보다.

 

첫날 일정이 힘들어도 너무 힘들다. 낮에 도착해서 하노이 구경을하고

바로 하롱베이로 가는 일정이다. 버스로 약 4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은데

이게 우리나라 도로같았으면 절대 4시간씩이나 걸릴 거리가 아니다. 도로도 2차선 밖에 안 될뿐더러

중국뺨치는 운전 매너들 그런데 신기한건 빵빵거리지 않는 기사들

뭔가 당연한 분위기 ㅋㅋㅋㅋㅋㅋ

 

하롱베이에 오자마자 짐풀고 드디어 가지는 나만의 자유시간!!

아 맞다 이제 생각났다.

갈때 인솔자 좌석이 안나와 가네마네 하고있는데 다행히 본사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는데

대박

비즈니스석이었다. ㅋㅋ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비즈니스석하고 이코노미는 가격차이가 보통 두배이상 난다.

완전 땡잡은 자리였는데 나중에 올때 이코노미석을 탔는데 확실히 비싼게 좋긴 좋구나하는 걸 느꼈다. 

 

 

 

 

하롱베이에서의 첫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잔뜩기대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바다위에 섬이 많구나

아..신기하구나 그게 다였다.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감동은 없었다.

그리고 가이드가 옵션가지고 장난치는 바람에 중간에서 애를 너무 먹어서

나의 하롱베이는 너무 아쉽고 아쉬운 기억이 남는다.

캄보디아 씨엠립공항

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의 꽃은 캄보디아다. 이건 확실하다.

베트남은 중부 지방 다낭이나 남부지방으로 가지 않는 이상 크나큰 감동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하여 캄보디아로 도착!!

캄보디아는 가이드님(님자붙였음ㅋㅋ)도 좋고 진짜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더운 것만 빼고 !

앙코르 에라 호텔

씨엠립 시내보다 약간 외곽에 있긴한데 조용하고 수영장도 있고 좋은 호텔이다.

동남아쪽 가면 호텔걱정이 없는게 낮은 물가에 최상의 호텔 시설을 자랑한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앙코르 에라 호텔

수영장 대박 좋음

호텔 로비에서 악기를 연주한다. 뭔가 딱 캄보디아에서 들어야할 것 같은(^^) 음악을 연주한느데

아이 인 듯하다. 웃겼던게 하다가 귀찮은지 자기 맘대로 치는 느낌이들었다. ㅋㅋㅋㅋ

귀여웠다. 어르신들이 귀엽다고 같이 사진도 찍고 하셨는데 나도 한 장 찍을껄하는 후회를 해본다.

캄보디아 앙코르왓 들어가기 매표소에서

캄보디아하면 당연 생각나는건 앙코르 와트이다. 

사실 앙코르왓트는 앙코르 유적중에 하나이고 바이욘 사원 , 타프롬 사원 등 다른사원도 많은데

앙코르 와트가 워낙에 유명해서

다들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 와트로 알고 있다.

사실 나도 그랬다. ㅎㅎㅎㅎ

 

 

 

굳이 이나무를 찍은 이유는 저나무 가지가 톱처럼 날카로운데 예전에 고문용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뒤에도 나오는 이야기 인데 캄보디아는 현대사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크메르 루즈라는 급진적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다른 이념을 가진 국민과 지식인들을 150만명 학살하는 

잔인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입구에서 부터 탁트인 잔듸밭이 펼쳐저 있고 멀리 유적지가 보인다.

멀리서 딱봐도 엄청 거대한 건축물이 보인다. 비록 사진은 유적지쪽에서 찍었지만

이걸 프랑스의 박물학자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내가 그 학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숲속에서 이런 거대한 유적을 발견하면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터질꺼 같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완전 엄청 벅차오르고 뭔가 대단히 뿌듯한 일을 한 느낌이지 않을까...

 

 

날도 엄청 덥고 햇볕도 엄청 쌘데

내가 모자를 안쓰고 있으니 아주머니 한 분이 가방에서 여분의 모자를 꺼내주신다.

정이많으신 우리나라 어머니들...

 

 

 

기술이 없어서 화각이 안나와서 항공촬영이 안되서

여차저차 이유가 있어서 멋있는 풍경을 못담지만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 곳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툭툭이를 타야한다.

베낭여행자들은 걸어서 움직이도 하는데 그 더운날씨에 이거 안타면 개고생이다.

각 사원들마다 이동 거리가 있으므로 툭툭이 타고 이동하면 편하다.

그렇다고 아예 안 걷지는 않고 사원 안에서는 걸어다녀야한다. ㅎㅎ

 

 

 

 

저 문으로 들어간다.

내가 여기를 지나가면서 느낀 감정은 와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보다도

현 시대의 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툭툭이를 타고 현 시대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저 문을 통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주 오묘하게 느껴졌다.

 

   

여기가 바이욘 사원일 것이다  아마도?

기억이 잘 안난다. 여기서도 사진을 좀 찍었는데 편집하면서 다 지웠나보다.

아마 내 뱃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지웠을꺼야.....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도 여기였었나? 아마 그럴꺼다. 기억이 가물가물

 

 

 

앙코르 유적을 파괴하는 일등공신은 나무다

근데 무너지지 않게 지켜주는 것도 나무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타프롬 사원의 지도 인데 봐도 모르겠다 .

눈으로 보는게 젤 좋은 듯 하다.

그리고 사원 가운데 쯤에 방이 하나 있는데 원래는 보석들이 엄청 많이 박혀 있는 방이라고 하는데

역시 유적지는 도굴을 피해 갈 수 없는 법

보석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들만 남아 있었다.

어디 하나 떨어뜨린거 없나 유심히 찾아봤는데 있을리가

그 정도로 허술하면 도굴 못하겠지...ㅎㅎ

 

킬링필드 사건 크메르루즈의 주요 범죄자들이라고 한다.

크메르루즈!

 급진정권의 하에 국민을 대량 학살하는데 가장 앞장 섰던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근데 더 충격적인 건 저들이 처벌을 다 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권력이 남아있고 돈이 있으면 법과 처벌도 피해가는 더러운 세상

 

학살된 사람들의 두개골들을 일부 모아놓은 곳

킬링필드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해놓은 거라고 한다.

톤레삽 호수

동양 최대 규모의 호수이면서 캄보디아 국토의 15%를 차지하고 

다양한 식물과 어류를 제공 

캄보디아 인들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한다.

근데 진짜 엄청 크다. 바다 나가는 느낌 끝이 안보임!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 가옥들

 

 

맹그로브 숲 체험이었던 거 같다.

맹그로브 나무는 저렇게 물이 있는데서도 살수 있는 나무인데

작은 나룻배를 타고 사이사이 다니면서 구경하는 옵션중 하나였다.

그냥 그랬다. 솔직히

옵션이란게 그렇다 하면 진짜 재밌는게 있고

별 감흥 없어도 여기서 밖에 못하니까 해보자는 거

이건 후자였다.

 

 

뱃사공...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데

가이드 말로는 워낙 물가가 싸니 관광객 상대로하는 이 일이

고수익 직업이라고 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같은 여행 프로그램에서 티비 화면으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보니 완전신기!!

그런데 그런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투어하면서 지나다니는 외국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

나를 포함한 그런 외국인들이 그들의 평범한 삶을 침범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생각?해본다.

 

뭔가 간절히 원하는 표정인데...

아 ! ㅎㅎㅎ귀여워~~~ ㅎㅎㅎㅎ

 

 

저게 파는 악어였던거 같은데

저기 떨어지면 ...아 상상만해도 아찔하지

악어조심

난 뱀이 진짜 싫다

 

 

앞에서도 말했듯 사실 두번째 포스팅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전에 네이버에서 올렸던 포스팅이 사진도 더 있고 더 자세한 얘기를 했었던거 같은데

여기는 너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써내려가서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

 

 

보통 동남아 여행을 생각하면

태국이나 휴향지를 먼저 생각하는데 캄보디아도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신선하면서 충격적인 여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밤에 호텔밖으로 나가서 못논게 너무 아쉽다.

나야 머 남자니까 크게 신경 안 쓰는데 그래도 혹시나 잘못되면 내가 문제가 아니라

손님들이 문제라 더  신경 쓰였다.

유적지에서 자유여행 온 여학생 2명 만났는데

그 들의 용기와 자유로움에 부러움을 느꼈다.

 

 

아 그리고 이건 꼭 쓰고 기록으로 남겨 놓고 싶은 말이 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항공었다.

끝나고 이제 집에가려고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는데 나는 출국 수속이 안 된다는 거다.

알고 보니

내 항공권만 바로 다음날 출국으로 끊겨 있던 것!!

완전 맨붕 이었다. 다행이 캄보디아 현지 하나투어 직원 도움 받아서

일단 베트남까지 가는건 성공!(직항이 아니고 베트남 하노이공항 환승이었기때문에)

근데 캐리어는 또 못가져간다고 해서 나중에 국제화물로 붙여주시기로 하고

일단 몸만 하노이로 갔다.(지금생각하면 그때 도와주신 현지 직원분 이름이라도 알아 놓을껄 하는 죄송한 마음이..)

문제는 하노이 공항에서는 도저히 항공이 안나와서

예정대로 나는 다음날 나가야만 했다.

우선 손님들은 인천으로 보내드리기만하면 거기서는 우리말 통하는 한국이니까 걱정은 없었다.

문제는 나였다. ㅋㅋㅋㅋㅋㅋ

졸지에 영화 터미널을 찍는 신세가 됬으니....

비록 하룻 밤이긴한데 심심해서 이리저리 탑승동 싸돌아다니니까

나중에는 직원들의 이상한 눈초리가 느껴졌다.

'쟤는 뭔데 집에 안가고 저러고 다니는거야'

영화 터미널을 보며

그렇게 꼬박 하룻밤을 하노이공항에서 보내고

다음날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다.

끝!